이지훈, 제주도청 공보관실 보도담당
최근 건강을 챙기려는 다양한 여러 모습과 더불어 심신을 단련하는 데에 모든 사람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우리 모두의 삶의 한 부분이면서 중요한 사항이다.
그중 한 예로 아침 저녁 시간대에 보면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꽁꽁 가리고 양팔은 힘차게 씩씩하게 흔들면서 걸으시는 여성분들이 꽤 보인다.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이렇게 걷는 것 자체 조깅만으로도 땀이 온 몸에 흠뻑 배어 운동효과가 대단하다고 한다.
양팔을 힘차게 흔들어 줌으로서 전신 근육운동과 더불어 유산소 운동이 되고 적은 듯 하지만 5~6킬로만 걸어도 효과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온몸에 배인 땀의 배출은 신체내부의 활동성과 운동에너지로 인한 열의 발산으로 신체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신비의 메카니즘이다.
몸에서 흐르는 땀에는 1. 몸의 균형성(또는 恒常性) 유지 2. 피 순환 기능 양호 3. 피부활동 증가로 몸의 탄력유지 4. 피부의 노화원인 배출로 피부윤기 유지 5. 체내 물질대사의 원활한 유지 6. 몸에 해로운 쌓인 독성 축적물 몸밖 배출 등 여러 가지 유익함이 많다.
조깅의 효과와 더불어 좀더 강한 이미지의 운동은 마라톤일 것이다.
도로를 나의 두발로 심장의 뜨거움을 느끼면서 강한 에너지를 모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5㎞, 10㎞, half, full코스를 자기 능력에 맞추는 마라톤에 대한 도전은 어느정도의 기간 동안 집중적인 훈련에 임하면 가능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조깅에 가까운 5킬로에서 시작 천천히 걷고 하다 보면 어느덧 나 자신 첫 도전, 풀코스 스타트 라인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온몸으로 피니쉬 라인을 끊었을때 그 완주의 꿀맛은 내가 생애 처음으로 해 냈다라는 감격의 기쁨으로 온몸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황홀한 감흥은 몇 달은 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다음달 구좌읍 해안도로 일원에서 제주의 소리 주최로 개최되어 10월 17일 09:30 출발하고 3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제3회 아름다운 제주국제 마라톤 대회’에 관심을 가져봄도 좋을 듯 하다.
1년동안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300여개에 달하는 마라톤 대회 중에서 본 대회는 기부의 뜻을 둔 대회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우리가 달리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작지만 ‘기부’라는 힘 듬을 함께 보듬어주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첫 대회인 2008년에는 1,600만원을 풍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인도의 갠지스강 유역에 거주하는 서남아시아 인들을 위하여 ‘* 나마스떼 갠지스'(Namaste, Ganges!)’ 라는 몬순성 폭우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서남아시아 갠지스강 등 유역의 이웃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일회성 지원보다는 안전한 주거지역, 식수제공 및 농지 개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그 동안의 성장을 통하여 얻은 감사함을 세계의 이웃을 위하여 덕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이며 이는 곧 새로운 미래를 싹 틔우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봐진다.
2009년 2회 대회째는 2,032만원을 서남아시아와 제주에 거주하는 다문화공동체 쉼터 마련을 위하여 나누어 기부 지원을 하였고 이런게 바로 나눔의 마라톤이라고 생각해 본다.
제주의 여성으로서 평생 일궈 논 전 재산을 털어 제주인의 배고픔을 구휼하였던 거상 김만덕! 그의 뜻을 한번 되새겨 본다. 제주의 여성 김만덕은 자기 손에 혼자 움켜쥐어 호위호식하기 보다는 어려운 주위 이웃과 배가 곯아 초근 풀뿌리를 찾아 헤메던 도민을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 정성이 이제 200여년이 지났지만 모두를 위하는 뜻은 만고의 역사로 남아 조정의 기록과 입으로 전해져 내려와 새롭게 재조명 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제주의 여성이다. 드라마의 거상 김만덕 또한 의미가 깊다.
김만덕에 대하여는 제주인의 비탈진 삶의 굴곡을 이겨낼 수 있었음에 그에 대한 역사적 판단과 시각도 재 연구 발전되어야 할 것으로 봐진다.
남을 위함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상황의 차이일 뿐 함께 한다고 봐진다.
기부와 나눔 마라톤대회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지금까지 해 왔던 기부 프로그램의 다양한 체계적 지원 방안 강구, 더불어 명확하고 투명한 대회 전반 운영을 통하여 도민들로부터 사랑받고 긍정적 이목을 받는 마라톤 대회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하여 주기를 당부 드린다.
그 고민이 깊을 수 록 도민과 참가자들로부터 함께하는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거듭 기부의 마라톤, 나눔의 마라톤으로 손색없는 대회의 이미지를 대외에 널리 심어 줄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라며, 참가자를 위하고 참가자 모두의 안전을 위할 수 있는 대회로서의 성공적 추진을 바랍니다. <이지훈, 제주도청 공보관실 보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