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당 32만원…고급육 출현율도 73%로 전국 최고

제주산 돼지고기 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산 돼지고기에 대한 축산물등급판정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급육 출현율이 전국에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등급은 A등급에서 D등급으로 모두 4단계로 나눠지나 제주축협축산물 공판장에서 올 4월말까지 도축한 돼지고기 중 고급육에 해당하는 A등급과 B등급 판정을 받은 돼지고기가 전체의 73.1%에 달했다.

제주에 이어 전북이 71.5%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강원 69.9%, 경남 69.7%, 광주 69.2% 등의 순위이며, 서울이 53.8%로 가장 낮았다. 전국평균은 67.8%이다.

돼지가격은 전국적으로 돼지소모성질병으로 인한 사육두소 감소로 수요에 비해 출하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며, 여기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조치가 겹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제주도 당국은 설명했다.

특히 돼지고기 소비가 많은 6월 들어 제주산 돼지는 마리당(100kg 기준) 평균 32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추석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값은 29만5000원으로 제주산은 9.5%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00년부터 고품질 돈육생산을 위해 A와 B등급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A등급은 마리당 7000원, B등급은 4000원의 생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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