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관광객 300여명, 직항전세기 타고 제주관광…제주도, 틈새시장 ‘공략’

징기스칸의 후예 몽골 관광객들이 직항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관광에 나서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몽골관광객 300명 중 1진 150여명이 오는 9월21~24일 3박4일 일정으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항공(OM) 전세기를 타고 제주를 찾는다.

1954년에 설립된 몽골 주요여행사인 Juulchin(졸친) Tourism Corporation에서 기획한 여행으로 관광객들은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드라마 촬영지인 섭지코지·외돌개를 비롯해 천지연·새연교·성읍민속마을 등 제주의 다양한 문화의 묘미를 만끽한다.

몽골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여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경우 몽골에서는 볼 수 없는 깨끗한 바다와 섬 문화, 그리고 무사증 여행지역이라는 점이 이번 전세기를 띄우는 데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오전 제주공항 국제선 출구 대합실에서 이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갖고, 국제관광지로서의 따뜻하고 친절한 첫 인상을 심어주는 한편 세계 7대자연경관 등 홍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위한 시장다변화 차원에서 3시간 거리의 몽골시장을 신규시장으로 설정,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2차 방문단(150여명)이 내도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제주를 단일 목적지로 하는 체류형 몽골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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