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지난해보다 51% 증가에도 좌석난 자취 감춰 긴 연휴에 티웨이항공 운항 재개...특별공급도 한몫

추석 연휴에 제주를 찾은 귀성.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나 여느해와 달리 항공 좌석난은 빚어지지 않았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동안 제주 입도객은 18만5577명으로, 지난해 추석 전후 일주일(9월28일~10월4일)의 12만3017명보다 51% 증가했다.

국내 관광객이 16만8915명으로 지난해(9만6352명)보다 75%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2만6665명에서 1만6662명으로 38% 감소했다. 외국인의 감소는 지난해 추석연휴와 중국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중국관광객이 급증했으나 올해는 텀이 있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제주기점 항공노선의 1일 탑승률(도착기준)은 △18일 97.7% △19일 92% △20일 95.7% △21일 98.7% △22일 92% △23일 89% 등 추석 전날(21일) 등 이틀 가량을 빼고는 좌석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출발편도 △18일 43.6% △19일 45.5% △20일 64.5% △21일 83.2% △22일 90% △23일 98.7%로 추석 이튿날 말고는 기내가 한산했다.

이런 현상은 올 추석연휴가 최대 9일이어서 제주를 오가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분산된데다, 최근 운항을 재개한 티웨이항공(옛 한성항공)이 제주-김포 노선에 하루 3000석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해양부와 제주도가 대책회의를 통해 제주기점 항공노선의 공급석을 평소보다 16% 늘린 것도 좌석난을 막았다.

김남근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은 "일요일인 26일까지 쉬는 곳도 적지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틀 정도 출발편의 예약은 꽉찬 상태"라며 "그러나 추석연휴 때마다 빚어졌던 좌석난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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