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양우철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일동은 7일 오후3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건의에 원칙적인 찬성입장을 밝혔다.

양우철 도의회 의장은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3차 여론조사 결과, 도민인지도가 74.4%로 나오고 김태환 지사는 7일 도의회 보고회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로 밝혔다"면서 "주민투표는 가장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하며, 도민 여러분께서는 제주도의 미래를 결정지를 두 가지 안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 선택하고, 투표결과에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그러나 계층구조개편 추진과정에서 야기될 문제점들에 대해 도의회 입장도 제시했다.

도의회는 "도의회는 행정계층구조개편으로 인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도정에 맞서 충실한 견제와 균형, 동반자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특별자치도법 제정에 의회의 권한을 강화시켜 지방자치의 본질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현재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위헌 소지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도민갈등을 최소화해 주민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위헌소지 가능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도의회는 폭넓은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가기 위해 각계 각층을 망라한 워크샵을 개최해 도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