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명 인센티브투어, 경제효과 6백억…제주MICE 도약 기회

세계적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인 암웨이(Amway)가 제주로 밀려오기 시작했다. 8000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로 제주를 선택한 것이다.

행사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제주 MICE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가 주최하는 ‘2010 리더십 세미나’가 오는 9월29일부터 10월27일까지 한 달여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포함, 제주 도처에서 개최된다.

‘한국암웨이 리더십 세미나’는 높은 영업성과를 달성한 고객(IBO Independent Business Owner, 자영사업자)을 초청,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업적을 축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자사 최대 행사다.

이번 제주행사는 1000명~1200여명씩 총 7그룹으로 나눠, 한 차례에 4박5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업파트너(IBO) 뿐만 아니라, 그 부모와 자녀까지 초청해 ‘3代가 같이 하는 가족행사’로 치러진다.

‘Pride of Korea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총 16개의 테마관광과 11개의 가족테마관광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부속행사로 ICC제주에서 브랜드 엑스포(Expo)와 세미나도 개최한다. 엑스포에는 뉴트리라이트(NUTRILITE), 아티스트리(ARTISTRY) 등 세계적인 자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보해, 현대카드, 동양종금, OK캐쉬백 등 국내 제휴사들이 총출동 해 상품품평회를 펼칠 예정이다.

또 자체적으로 ‘미~리 크리스마스 캠페인’ 등 다양한 모금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펼쳐 제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할 계획이다. 모금목표액도 커 최소 4000만원 이상을 모금해 사회공헌활동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MICE 행사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산야시(중국),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삿포로(일본) 등 매년 행선지를 바꿔가며 진행해 온 한국암웨이 리더십 세미나가 올 해 최초로 한국에서, 그것도 제주도에서 열리는 의미가 크다.

그도 그럴 것이 직접 행사운영비만 약 100억원. 관광·숙박·교통·통신·(직접)고용에 따른 직간접 파급효과가 약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간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은 암웨이가 ‘싹쓸이’했다고 해도 아닐 정도다.

무엇보다 인센티브 투어에 나서는 참가자들의 경우는 ‘씀씀이’가 크다. 제주도 관광업계가 ‘반짝 호황’을 기대하는 이유다.

제주도는 지난 1년간 공을 들인 끝에 지난해 10월 MOU를 체결하면서 제주유치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들 참가자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환대분위기 조성 및 편안한 교통서비스 제공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암웨이는 현재 국내 지소가 13개소에 회원수만 71만1000명에 달하고, 한해 매출액이 6300억원에 이르는 네트워크 마케팅업계의 최대 회사다. 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취급하며 사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대상’ ‘건강기능식품부문 대상’ ‘한국유통산업진흥공로상’ ‘2009 아시아소비자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2010 리더십 세미나를 제주에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MICE산업 발전에 중요한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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