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르쿠츠크 여행사 사장단, 제주한라병원 찾아 의료관광 ‘관심’

▲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州)의 여행사 관계자 30여명은 9월30일 제주한라병원을 찾아 ‘제주 의료관광’ 상품에 관심을 보였다. ⓒ제주의소리
동토의 나라 러시아가 ‘제주 의료관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주(州)의 여행사 사장단 36명이 9월30일 제주한라병원을 찾아 의료관광 상품에 관심을 드러냈다. 러시아 현지인들의 대거 방문은 제주로서는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8월 인천과 이르쿠츠크를 잇는 직항노선이 개설된 이래 한달 만에 제주를 찾은 것이어서 제주를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리는 이르쿠츠크 지역은 바이칼 호수를 끼고 있는데다, 지역 자체도 부호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지난 9월24일 인천을 통해 입국한 뒤 28~30일 2박3일간 제주에 머물며 의료관광 상품 구성에 열을 올렸다.

▲ 9월30일 제주한라병원을 방문한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州)의 여행사 관계자들. ⓒ제주의소리
이르쿠츠크 여행사 사장단들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제주의 뛰어난 경치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아울러 1시간 거리에서 의료검진은 물론 관광지 투어·쇼핑 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이르쿠츠크 현지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다스짜(한바이칼 여행사)씨는 “음식 외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러시아에는 심장질환자들이 많아 이와 관련된 의료관광 수요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해외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유에스투어와 협력을 통해 이번 제주방문을 성사시켰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국내 최대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손잡고 의료관광 모객을 선언하는 등 도내 의료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