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10 한일해협권 영화제’를 빛낼 영예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한국과 일본의 영화인들의 젊은 감각의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예비심사와 지난 17일 본심사를 거친 결과, 일본 출품작 <일상의 끝>(시오데 다이시 감독)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제주영상위원회(부위원장 임원식)가 밝혔다.

<일상의 끝>(2009년, 32분)은 예지몽을 소재로 한 극영화다. 미유키는 어느날 문득 예지몽을 꾸지만 모두 악몽이어서 괴로워한다. 그러다 어느날 한 여자가 투신자살하는 꿈을 꾸게 된다. 영화는 미유키가 예지된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우수상에는 오창민 감독의 <단풍맞이 단합대회>, 다노우에 기미노리의 <과일 사무라이>가, 장려상에는 손승웅 감독의 <미싱>, 이마나리 유메토 감독의 <학생 프로레슬러>가 선정됐다.

한일해협권영화제 영상상에는 최정열 감독의 <잔소리>와 김현민 감독의 <가까이>, 사키무라 노조미 감독의 <표범>, 다노웅 기미노리의 <과일사무라이>가 선정됐다.

▲ 우수작 <단풍맞이 단합대회> ⓒ제주의소리

심사는 임원식 제주영상위원회 부위원장과 장현수, 양윤호, 오노 신스케, 사사베 키요시 감독이 맡았다.

최우수상 <일상의 끝>은 아마추어 작품이라는 느낌이 살아있을 정도로 신선하면서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각본과 배우 모두 훌륭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우수작인 <단풍맞이 단합대회>는 프로못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과일사무라이>는 소소한 과일 소재를 사용해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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