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국제 심포지엄 '기억의 구술과 역사'

제주4.3연구소(소장 김창후)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기억의 구술과 역사’를 주제로 ‘4.3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제주4.3평화재단 주최, 한국구술사학회 후원으로 열린다.

매해 열리고 있는 ‘4.3심포지엄’은 올해 일본의 현대사 학자들을 초청해 ‘제주4.3’에 대한 일본의 시선을 살펴본다.

▲재일 제주도 출신자의 생활사 ▲기억과 한국현대사 ▲4.3과 증언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제1주제 ‘재일 제주도 출신자의 생활사’에서는 △해방 직후 재일 제주도 출신자의 생활사와 △재일 제주인과 ‘밀항’, △일본 사회에서의 4.3을 둘러싼 의미있는 움직임 등을 살펴본다.

정아영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와 후지나가 다케시 일본 오사카산업대 교수, 고정자 일본 고베대 교수가 참여 발제자로 참여한다.

심포지엄 둘째날인 9일에는 ‘기억과 한국현대사’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현대사 전반에 대한 ‘기억과 구술’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

△정혜경(일제 강제동원 피해조사지원위원회)의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동원된 조선인 노무자의 기억과 서사’, △김무용 고려대 강사의 ‘과거 청산작업에서 진실 말하기와 대항 네거티브 주체의 형성’, △현종철(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민주화운동 구술 아카이브 구축 전개’를 두고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세 번째 주제는 ‘4.3과 증언’이다. △‘희생자는 말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일본 교토대 박사후기과정의 고성만 씨 발표에 이어 △김은희(제주대) 씨의 ‘제주4.3 천인증언채록사업의 성과와 과제’, △유철인 제주대 교수의 ‘4.3 경험에 대한 여성구술사적 접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문의=064-756-4325.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