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찬 갤러리서 열다섯 번째 개인전 '문창배 전' 열어

▲ 문창배 作, '시간-이미지', 80.3×130.3cm, Oil on Canvas, 2009 ⓒ제주의소리

제주출신 청년작가 문창배가 지난 4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정구찬갤러리에서 ‘문창배 展’을 열고 있다.

문창배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대표작인 ‘시간-이미지’ 연작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에 가까운 극사실주의 표현기법으로 제주 돌을 표현하고 있는 문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김영호 미술평론가(중앙대 교수)는 “문창배의 그림은 예술의 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작가의 그림은 기계적으로 재현해 놓은 사진처럼 대상에 대한 무관심과 재현의 무의미성을 드러낸다”고 평했다.

최병길 철학박사(원광대 교수)는 “그의 회화는 사물들의 ‘현존성’ 뿐만 아니라 ‘역사성’도 담아내고 있다”며 “제주도의 풍토를 이루는 물질인 돌에 대한 연구야말로 제주도에 사는 작가로서는 가장 본질적인 정체성의 질문에 답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초청한 ‘정구찬 갤러리’ 관계자는 문창배 작가를 ‘서정적 시인’이라고 부르며 “극사실적이면서도 무한한 감성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그의 작품은 이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초청의 말의 띄웠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