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최저기온 -0.1도씨 기록...'첫 서리'
대륙고기압 영향...오후는 완연한 '가을날씨'

한라산 정상에 올해 첫 서리가 관측됐다. 지난해(10월 15일 -0.7°c) 보다 9일 빠른 출현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 윗세오름(1673m)의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0.1°c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자, 첫 영하권 기온이다.

오늘 아침엔 제주도 전역에서 평년 대비 1°c 이상 낮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시가 14.1°c, 서귀포시가 15.5°c를 보였는데 이는 평년보다 각각 -1.9°c, -1.3°c 낮은 기온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무른 데다 아침에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오늘 낮에는 완연한 가을날씨가 지속되면서 야외활동 하기에 적합한 쾌적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은 곳곳에 따라 비날씨가 예고됐다.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구름 많고 낮 동안에 산간과 동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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