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교 "제주국제자유도시 적극 지원할 터…2011년 완공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이 첫삽을 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11일 오전 10시 제주시 아라동에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김태환 지사, 강창일.김우남 의원, 진철훈 이사장, 양우철 도의회 의장과 도민 800여명이 참석했다.

진철훈 이사장은 "오늘 역사적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이 거행됐다"며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기공을 시작으로 이후 선도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축사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 국제자유도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도민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추병직 건교부장관은 격려사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 착공으로 인해 제주도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라는 새로운 명성을 갖게 됐다"며 "교육과 연구기능이 결합된 친환경적인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은 21세기 제주를 새롭게 변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특별한 산업기반이 없는 제주에 천혜의 자연경관과 청정환경을 활용해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분야의 교육.연구.창업기능이 결합된 친환경적인 단지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시 아라동 일원 109만5900㎡(33만2000여평) 부지에 공공부문 1389억원, 민간부문 2612억원 등 총 4001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사업착공에 들어간 첨단과학기술단지는 10월 산업시설 용지를 분양하고, 2007년 12월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하며, 2008년 1월에는 기업입주 및 개발시설물 공사에 착공, 2011년 12월 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사업을 완료된다.

첨단과학단지 부지조성사업 주관 건설업체는 충북 삼보종합건설을 주관사로 지역업체인 한일종합건설.서웅종합건설 컨소시엄이 낙찰받아 2007년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한다.
 
개발센터에 따르면 현재 IT 29, BT 14, ET 3, 교육관련 4, 국책기관 1, 제조 등 기타 10개 업체 등 총 6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EMLSI,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캐나다 써리스쿨 등 14개 업체에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정부 부처간 협력 통해 적극 지원할 것"
[인터뷰]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제주에어 "요건만 갖추면 정기운송면허 가능"

▲ 기공식을 마친후 추병직 장관과 진철훈 이사장이 환담하며 행사장을 나오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을 통해 제주도에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11일 오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첨단과학기술단지' 기공식에 참여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병직 장관은 "첨단과학기술단지는 2차 산업의 불모지인 제주에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발전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첨단산업은 공해를 유발하는 기존산업과 달리 제주의 자연자원을 훼손시키는 일 없이 많은 고급인재들을 유치하고, 제주의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병직 건교부장관
또 추 장관은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인재 제주가 가진 지리적 불리함이 극복됐다"며 "21세기 새로운 기술환경하에서는 지리.입지상 불리함이 없어지는 대신 깨끗한 자연과 여유로운 분위기 등 제주가 가진 가치들이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관련해 추 장관은 "특별법이 통과된 후 4년이 지난 후에야 7대 선도프로젝트 중 이제 하나가 본격 시작되는 등 많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국제자유도시는 제주도가 주체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제주도 재정능력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에어'에 대해서도 추 장관은 "지난 국회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제주에어가 정기운송면허를 받을 만한 기준요건을 갖춘다면 못해줄 것도 없다"며 "(면허신청이 들어오면)요건 심사를 통해 정기운송면허를 허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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