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 강국 덴마크 본홀름 섬-가파도 ‘녹색미래’ 공동선언
르네 그로닝 소장, ‘Bright Green Island’ 프로젝트 강연 예정

▲ 국토최남단 마라도와 나란히 앉은 가파도가 탄소배출 없는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녹색에너지 강국 덴마크의 본홀름 섬과 '녹색미래를 향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DB

녹색에너지 강국 덴마크의 ‘본 홀름섬’과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를 꿈꾸는 국토최남단 청보리섬 서귀포시 ‘가파도’가 녹색섬 개발 프로젝트에 동행키로 했다.

양 섬은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과 화석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우선 노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에너지 자급도 100%를 이루는 녹색섬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르네 그로닝(Lene Gronning) 덴마크 본 홀름섬 비즈니스센터 소장 ⓒ제주의소리
덴마크 본 홀름섬의 비즈니스센터 르네 그로닝(Lene Gronning) 소장이 제주발전연구원 초청으로 오는 15일 가파도를 방문, 김동옥 가파리장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 지역간 ‘녹색미래를 향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선언은 1970년대 세계 오일파동을 겪으면서 일찌감치 에너지 자립을 선언한 덴마크가 녹색섬(Bright Green Island) 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본 홀름섬과,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에서 화석연료가 사라진 녹색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할 것을 목표하고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파도 간 전략적 만남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제주발전연구원은 오는 15일 오후 가파도 마을회관에서 르네 그로닝(Lene Gronning) 본 홀름섬 비즈니스센터 소장과 김동욱 가파리장 간 ‘녹색미래를 향한 공동선언문’을 공동채택하고 르메 그로닝 소장의 초청강연도 마련키로 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현재 환경부 연구용역으로 ‘제주 가파도 탄소 무배출 시범모델 개발연구’ 프로젝트를 수행 중으로, 이번 초청강연회도 이번 연구용역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초청 강연은 가파도 주민들이 가파도를 탄소 무배출 섬으로 만들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르네 그로닝 소장은 이번 강연에서 본 홀름섬의 녹색섬(Bright Green Island) 개발 프로젝트가 오는 2025년까지 섬 전체의 재생에너지 자급률을 100%까지 완성한다는 구상임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면밀한 분석과 세부 목표를 세워 이를 달성할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 가파도의 탄소제로섬 추진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진영 책임연구원은 “이번 전문가 초청강연회에서 소개될 덴마크 본홀름 섬의 녹색섬 개발사례는 탄소무배출 시범도를 지향하는 가파도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녹색사업을 추진 중이 우리 제주자치도의 녹색지역 모델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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