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학생 60% 이상이 학원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교 3학년은 고교 입시 스트레스로 3명 중 2명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3일 '고입제도 관련 제주시지역 중고교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3 학생 고입 설문조사에서 '종합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응답이 34.6%, '단과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응답 20.4%, '과외를 받고 있다'는 응답 6.6%로 61.6%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또한 중학생들은 고교 진학에 있어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진학에 72.4%, '전문계고' 13.3%, '특목고' 8.9%, '비평준화지역 일반계고' 2.2%로 응답했다.

중학교 3학년 학생 4명 중 3명은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진학을 원하고 있으며, 외고와 과학고를 포함할 경우 80% 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3 학생들은 입시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 부담에 대해 '스트레스를 조금 느끼고 있다' 38.5%,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25.6%, '매우 부담스럽다' 17.5%, '별 부담없다' 18.4%로 조사됐다.

많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거나 매우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운 43%에 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학생 대부분이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진학을 원하고, 입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입학 비율을 현재 45%에서 60-70% 정도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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