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 여자 우승 강인숙씨(39.제주법원)

▲ 10㎞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강인숙씨(39.제주법원).ⓒ제주의소리
10㎞) 여자 부분 1위를 차지한 강인숙씨(39·제주법원)는 “기부하는 마라톤이라서 기쁘게 참여했는데, 1등까지 하게 돼서 기쁨 2배”라고 말했다.

5년 전 건강을 위해 마라톤에 입문한 뒤 도내에서 열린 대회에 수차례 출전했지만 1등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란다. 그녀는 출발선을 넘은 지 45분09초 만에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그녀는 “오는 10월30일 대법원장배 마라톤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을 꾸준히 하게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 10㎞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강인숙씨(39.제주법원).ⓒ제주의소리
강씨는 “솔직히 이번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에는 처음 출전했는데, 평소에 존경했던 윤호섭 화가의 ‘환경 T셔츠 그림’ 기부 등 취지가 너무 좋았다”면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동참하자는 이벤트도 좋았고, 주최 측에서 많이 준비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씨는 또 “날씨도 너무 좋았고, 바다 냄새를 맡으면서 뛰는 게 거의 환상적이었다”며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는 김녕해안도로 코스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이어 그녀는 “제1회 대법원장배 마라톤대회에서 1등을 했었다. 주변에서 기대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대법원장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내년에는 저금통을 가득 채워서 기부하겠다”는 강씨. 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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