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클럽대항전 우승 제주트라이애슬론클럽…마라톤클럽 지존 등극

▲ 도내 마라톤클럽의 지존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인 클럽대항전에서는 진정한 ‘철인’을 꿈꾸는 제주트라이애슬론클럽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의소리
도내 마라톤클럽의 지존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인 클럽대항전에서는 진정한 ‘철인’을 꿈꾸는 제주트라이애슬론클럽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이클과 수영까지 함께 운동해야 해 마라톤에만 주력할 수 없는 환경이었음에도 1~2회에 이어 3연패를 노렸던 서귀포마라톤클럽을 2위로 밀어내고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풀코스 남자부 1위까지 해 기쁨을 2배가 됐다.

▲ 제주트라이애슬론클럽 민갑호 회장. ⓒ제주의소리
제주트라이애슬론클럽은 20대에서 60대까지, 그야말로 운동이라면 죽고 못사는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창립한 지도 15년이나 되는 도내 스포츠클럽 중에서는 고참 중에 고참이다.

민갑호 회장(47)은 ‘3종 경기하다 마라톤만 하니까 쉽게 우승한 것 아니냐’고 묻자 “힘든 것은 다 마찬가지”라는 말로, 우승이 결코 녹록치 않았음을 내비쳤다.

제주트라이애슬론클럽은 마라톤대회에서 클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민 회장은 “단체전 출전 선수들에게 절대 오버페이스하지 말고, 자기 기록만 내자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기부와 나눔’이란 대회 취지에 공감, 클럽 회원들이 대부분 참가했다”면서 “우리 클럽 회원들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상금도 많이 받는데, 연말에는 이런 상금들을 모아 육상 꿈나무나 불우 이웃들을 돕는데 기부할 예정”이라며 ‘기부·나눔’ 동참을 선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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