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세 되는 내년 2월부터 성인 대표 선발전 자격 부여
내년 세계선수권과 2012런던올림픽 전망도 '파란불'

▲ 한국 여자체조의 차세대 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허선미.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 여자체조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채비를 마쳤다.

여자체조 대표팀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제42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에이스' 조현주(학성여고)가 사상 처음으로 도마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20위에 오르는 등 13년만에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제주출신 허선미(남녕고)와 박경진(서울체고), 성지혜(운암중) 등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내년에는 이 보다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서중 시절부터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허선미는 1995년 1월생으로 내년 2월이면 만 16세가 돼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특히 얼마 전 끝난 제91회 전국체전에서는 여고부 개인종합, 마루운동, 도마, 평균대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많은 체육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표팀은 허선미 외에 박경진과 조현주, 박지연(천안여고), 엄은희(경기체고), 문은미(서울체고) 등 기존 대표 선수들의 기량도 수준급이라 대표팀 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은 물론,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어 내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12위 안에 입상도 가능해 2012런던올림픽 단체전에 1988서울올림픽 이후 24년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국내 체조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허선미는 "열심히 운동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다졌으며,  유망주들의 성장은 향후 한국 체조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제주의소리>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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