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7대와 8월 8대 외에 9월까지 29대 확충…25억원 예상

대화여객 버스 파업이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공영버스를 50대 이상 확충하는 등 시내버스 공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제주시는 15일 9월 신학기까지 공영버스 29대를 더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시 소유의 공영버스는 17대(2대는 예비). 8월에 8대가 추가되고 9월까지 29대가 확충된다면 제주시 공영버스는 총 54대가 되는 셈이다.

제주시는 공영버스 확충을 위해 총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후 시의회와 협조를 통해 최대한 조속히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영훈 시장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상으로라도 버스를 29대 구입할 예정"이라며 "담당국장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이번 기회에 노선 구조조정과 공영버스 확충으로 대중교통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화여객 파업에 대해서도 제주시는 "대화여객 노조는 도청에 등록돼 있어 우리가 이래자 저래라 할 수 없다"며 "지난 13일 담당검사를 만났지만 사측에서 임금체불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해결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사업자 공모에 대해서도 김 시장은 "대화여객이 청문절차를 거쳐 면허취소 명령이 떨어진다고 해도 순수하게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고용승계 문제 때문에 지금보다 더 복잡할 것"이라고 말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시가 계획대로 공영버스를 확충하게 되면 삼영교통 65대, 공영 54대로 총 109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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