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도서관에서 '서귀포시민의 책읽기, 남원읍 출발' 행사 열려

▲ 10월 26일 저녁 6시 서귀포시 남원읍 제남도서관에서 '서귀포시민의 책읽기, 남원읍 출발' 행사가 열려 지역내 독서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서귀포시의 변화시키는 문화실천운동으로 진행되는 '서귀포 시민의 책읽기 릴레이'가 남원읍에 도착해서 바통을 넘겼다.

10월 26일 저녁 6시 서귀포시 남원읍 제남도서관에서 고창후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서귀포시 관계자들과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관계자들과 남원읍 독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민의 책읽기, 남원읍 출발'이란 제목으로 남원읍에 새롭게 독서운동이 상륙을 선포했다.

▲ 남원읍이 고향인 고정국 시인이 강사로 초청되었다. 고시인은 참가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과 올바른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남원읍이 고향인 고정국 시인의 강연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고정국 시인은 강연에서 "평생 필독서 100권을 선정해서 세 번을 반복해서 읽겠다는 마음으로 독서에 임하되", "마음에 드는 책만 읽을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이 내 의식을 일깨우는 책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책을 읽으라"며 독서 요령을 전했다.

고정국 시인에 이어 연단에 오른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김학준 위원장은 "어른들은 오늘을 어제와 같이, 내일을 오늘과 같이 살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그렇게 자라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뒤, "성산포에서 모슬포까지 릴레이 책읽기 운동이 확산되면 서귀포가 뒤집어진다"며 책읽기 운동에 대한 포부와 기대를 과시했다.

'서귀포시민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목록이 발표되기도 했다.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소속 김미향씨는 "2010년 8월에 도서 선정 팀을 구성해서 네 차례의 토론과 북리뷰를 통해 분야별로 시민의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며 선정과정을 밝힌 다음, 서귀포시민의 책으로 선정된 총 31권을 발표했다.

▲ 고창후 서귀포 시장이 시민의 책으로 선정된 책들을 남원읍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고창후 서귀포 시장은 시민의 책을 남원읍 주민들에게 전달하기에 앞서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고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장이 되면 꼭 독서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이는 독서운동만이 서귀포 시민의 지적수준을 높일 수 있고, 서귀포의 토론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One City One Book' 분야, 어린이 분야, 청소년 분야, 일반 분야 등 총 네 개 분야별로 나눠 2010 서귀포시민의 책 총 31권을 선정했다.

우선 'One City One Book' 분야에는 오성찬의 '나비와 함께 날아가다(푸른사상)'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어린이 분야에는 '거상 김만덕(민병덕저, 살림어린이)'을 비롯하여 총 10권이, 청소년 분야에는 '17살 경제학(한진수저, 갤리온)'을 포함하여 총 10권이, 일반 분야에는 '꿈의 도시 꾸리찌바(박용남저, 녹색평론사)'를 포함한 총 10권이 선정되었다.

▲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는 지난 9월 8일 서귀포 중앙도서관에서 책읽기 릴레리를 처음으로 닻을 올렸다. 책읽기 릴레이가 남원읍 제남도서관에 도착해서 새로운 독서운동의 출발을 선언한 것은 중앙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의소리>

<장태욱 시민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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