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철훈 이사장 “연말까지 투자유치 마무리 지을 것”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진철훈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올 12월말까지 신화역사공원에 대한 투자유치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진철훈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신화역사공원은 △영상미디어센터와 △신화역사 △세계음식센터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신화역사공원은 개발센터에서 추진하고 나머지 두 테마는 외국인 투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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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이사장은 "영상미디어센터는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투자유치 문제를 협의 중에 있으며, 세계음식센터는 홍콩의 GIL사와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다"면서 "오는 12월말까지는 이들과 투자유치 문제를 확정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진 이사장은 또 "신화역사공원의 명칭도 이 세 가지 테마를 아우를 수 있는 이름으로 바꾸겠으며, 이를 도민들에게 공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철훈 이사장은 쇼핑아울렛 추진방향과 관련해서는 "개발센터는 우선 기공식에 들어간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신화역사공원, 예례동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에 우선 주력한 후 쇼핑아울렛은 제주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보완용역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이사장은 "보완용역에 따라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될지 아니면 후속프로젝트로 변경될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으나 일단은 1순위 사업에서 밀린 것은 분명하다"고 말해 현 단계에서 이를 재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진 이사장은 "제주도와 개발센터는 쇼핑아울렛이 새로운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효자'로 생각했으나 지역상권이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해를 구하지 못해 결국 분란만 일으켜 '불효자'가 돼 버리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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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발센터는 이제 관주도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주민들을 개발의 대상이 아닌 파트너로 인식, 주민과 함께하는 개발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선도프로젝트 별로 해당지역 주민과 자녀들이 개발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각종 취업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이사장은 " '개발센터'란 배에 많은 승객들이 올라타고 있는데 지난 3년 동안은 법과 제도정비에 많은 시간으로 허비하느라 이 배가 목포로 가는 밴지, 부산으로 가는 밴지 모를 정도로 목표를 잃어 버렸었다"면서 "이제는 첨단과학기술단지 기공식을 갖고 앞으로 추진해 나갈 분명한 목표를 정했다는 점이 취임 100일 동안의 성과라면 성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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