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22일부터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 중국 화남지방에서 대만 북부, 오키나와 섬, 일본열도 남쪽 해상에서 동서로 길게 형성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는 6월 22경 활성화되면서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도 지방에서는 22일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움직임은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22일 경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지방에서는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된 장마는 점차 북상하면서 6월 하순 후반 경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7월 상순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 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으며, 7월 중순에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함에 따라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겠으며 지역에 따라서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장마(6월24일~7월11일)가 평균 장마일수(32일)보다 훨씬짧은 18일에 그쳐 장마 후 무더위를 몰고왔던 것에 비해 올해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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