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링글 주지사 제주방문, 김태환 지사와 합의

제주도와 미국 하와이주간 교류·협력이 확대된다.

여성 주지사인 린다 링글(53) 하와이 주지사는 18일 기업인 등 수행원 35명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 중문관광단지 호텔제주신라에서 김태환 제주지사와 상호 교류협력 증진에 합의하는 공동성명서 채택 발표한다.

하와이는 지난 1986년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맺어 그 동안 양 도시가 서로 교류활동을 해 왔으나 하와이 주지사가 제주도를 공식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린다 링글 하와이주지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2006년은 '제주도-하와이주' 자매도시를 체결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양 도시는 1986년에 상호체결된 자매도시 결연 합의서에 의거해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천명한다.

제주도와 하와이주는 양 지역의 상호호혜와 평등을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 ▲관광 및 관광기 개발 ▲문화교류와 문화유산 보호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회의 ▲환경보호 ▲교육 및 훈련 ▲경제 및 교육 분야에서 상호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린라 링글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 컨벤션센터를 방문한 후 신라호텔에서 김태환 지사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공동성명서 서명과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제주를 떠난다.

린라 링글 하와의 주지사는 1980년 마우이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1990년 마우이시장을 거쳐 지난 2002년 공화당 출신으로는 최초로 4년 임기의 하와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진주만 폭격을 경험한 세계적 휴양지 하와이의 이번 제주도 공식 방문을 계기로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평화 공동연구, 평화포럼 개최, 관광 분야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교류 증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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