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ITOP포럼 주제발표 “Carbon-Free Island 기반 한 슬로시티” 비전 제시

▲ 2일 개막한 제14회 섬관광정책(ITOP)포럼 회의 장면. ⓒ제주의소리
“섬(島) 지역을 탄소배출을 최소화 한 슬로시티(Slow City) 관광상품 개발로, ITOP 회원국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관광산업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자”.

중국 해남성 산야시 쉐라톤호텔에서 지난 2일 개막한 제14회 섬관광정책(ITOP)포럼 이틀째인 3일 양영근 탐라대학교 교수가 ‘저탄소 경제와 섬 관광’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 관심을 끌었다.

양 교수는 이날 “현재 지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재해, 해수면 상승, 사라지는 빙하 등 인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녹색기술 기반을 신성장 동력으로 갖는 경제산업구조로 변화해 나가는 녹색성장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요소들이 상호 대립적이지 않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해수면 상승과 관련해 “해수면 상은은 근해 해안관광 인프라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섬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했다.

그가 제시한 대안이 바로 ‘슬로우 관광’이다.

양 교수는 “섬 지역을 탄소중립지역으로 선포해 생태관광, 농촌관광 등 슬로우 대안관광 프로그램을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숙박·그린관광시설물 확대 △환경보전·일자리 창출을 위한 탄소세 도입 △관광시설 에너지소비 총량제 도입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저탄소 관광상품 개발 △IT, BT, NT 등을 활용한 융합녹색기술 개발 촉진 등의 정책제언을 했다.

또 △에코 소비자 역할 증대로 지역주민들이 녹색관광을 주도할 것 △민·관 공조로 섬 지역의 환경비전을 브랜드화해 섬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 △자연순환형 1차산업을 정착시킬 것 △저탄소형 녹색도시 조정을 위한 도시공간계획을 수립해 사회시스템을 개선시켜나갈 것 등을 제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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