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성명 "민생으로 돌아가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3일 제주도가 오는 18일부터 11박12일 일정으로 브라질 리오축제 등 축제 견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도의원들은 당장 외유방침을 취소하고 민생을 돌보라"고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지난달 2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리는 국제골프박람회에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공무원, 골프장 업체 대표, 체육계 임원등 16명이 다녀오면서 7000만원의 공적 예산을 투입했는데 또 6000만~7000만원을 들여 브라질·페루 등 선진지 축제 견학에 나서려 하고있다"며 "정작 축제를 봐야할 문화예술인들은 빠진채 도의원과 타 단체 임원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아무리 좋은 여행이나 해외 나들이도 때가 있는 법인데 제주의 상황이 어떤지는 너무나 자명하다"며 "양계농가와 감귤농가가 어려움을 겪고있고 청년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이 교육감 선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APEC 유치도 팽개치고 무슨 염치로 외유를 가느냐"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이어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3일 해외시찰을 전면적으로 취소한 바와 같이 도의원들에게 다시한번 외유 취소를 촉구한다"며 "외유계획을 중단하고 민생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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