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이스-월드트레일] 중국 ‘베이징 핑구 국제워킹로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트레일 개척에 막 걸음마를 걷기 시작한 중국도 ‘도보 길’을 통해 사람들에게 육체와 정신건강은 물론 중국의 역사를 소개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시민스포츠연맹 중국본부 사무총장인 진차오 씨는 7일 제주에서 열린 ‘2010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에 참석해 중국사회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도보운동에 대해 소개했다.

▲ 국제시민스포츠연맹 중국본부 사무총장 진차오 씨 ⓒ제주의소리
진차오 씨는 이날 베이징 시의 핑구(Pinggu) 국제워킹로드 소개를 통해 “걷기(도보)운동은 경제성장을 이끌고, 사람들간의 화합과 인간관계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차오 씨는 우선 ‘베이징 핑구 국제워킹로드’와 관련, “중국의 살구나무 고향이라 불리는 베이자이 마을을 시작으로 네 개의 산을 넘어 슝얼자이샹화위 마을까지 이어진 43킬로미터의 도보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핑구 워킹로드는 길 주변에 징둥다 협곡, 스린 계곡, 싼양구 화산 등 명승고적과 뛰어난 자연풍광이 펼쳐지는 곳”이라며 “특히 이 길은 주변공기가 깨끗해 ‘그린 도로, 생태도로’라고도 불린다”고 덧붙였다.

진차오 씨는 “현재 중국내 도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매년 봄과 가을이 되면 이 길을 걷기 위한 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며 “걷기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도 만끽하는 동시에 신선한 과일을 쉽게 접하면서 과수원에서 과일따기 체험도 즐길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진차오 씨는 △현대인의 정신적 위기 △레저 생활방식의 변혁 △레저시대의 도래 등을 ‘걷기 운동’이 주목받게 된 사회적.시대적 배경으로 꼽으면서 “도보운동은 경제성장을 이끌고 레저사업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조화로운 사회’로의 발전을 촉진시킨다”면서 “무엇보다 사람들 간의 화합과 인간관계 구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가장 큰 사회적 가치로 평가된다”고 역설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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