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봉밸리유원지 추진 ‘주목’…2380억 투입 2013년말 완공
사업자, 전 핀크스 소유 삼매봉개발(주)…‘친환경’ 원칙 제시

▲ 삼매봉개발(주)(공동 대표이사 김홍주.강영삼)가 서귀포시 호근동399번지 일원 10만7811㎡의 사업부지에 '삼매봉 밸리 유원지' 조성사업에 착수해 주목된다. 사업자 측은 오는 2013년 11월말까지 휴양콘도미니엄과 온천스파센터 등을 도입하는 휴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감도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399번지 일원에 지하 2000미터의 천연온천을 개발, 휴양콘도미니엄과 온천SPA센터 등을 도입하는 ‘삼매봉 밸리 유원지 조성사업’이 오는 2013년까지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사업주체는 최근까지 핀크스골프장과 포도호텔.비오토피아 등을 운영했던 전 (주)비오토피아개발에서 법인명을 바꾼 ‘삼매봉개발(주)다.

삼매봉개발(주)은 9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찾아 오는 2013년까지 10만7811㎡의 사업부지에 사업비 2380억원을 투입하는 ‘삼매봉밸리 유원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도입시설은 △컨벤션센터(회의실, 오피스텔, 부대시설 등) △휴양콘도미니엄 118실 △온천스파센터(대중목용장, 온천스파센터, 노천욕장 등) 등이다. 온천은 1일 이용객 1200명 입장이 가능한 규모다.

강영삼 삼매봉개발(주) 공동대표이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건축 등 시설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물의 형태.설치.색깔.재료 등의 결정에 경관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나가겠다”며 사업시행 과정서 기존 경관이 갖는 자연성 보존에 중점을 두겠다는 ‘친환경’ 원칙을 제시했다.

▲ 서귀포시 호근동에 소재한 '삼매봉 밸리유원지' 부지 전경.  ⓒ제주의소리

특히 약 72도로 추정되는 지하온천수와 지표용천수를 이용한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온천수는 난방, 용천수는 냉방용으로 활용하는 ‘온천녹색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것도 제시했다.

강영삼 대표이사는 “삼매봉밸리 유원지 사업은 호근동 등 서귀포시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공간이 됨은 물론,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육지부 대형건설사가 아닌 100% 지역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겨 서귀포시 지역경제 성장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전 핀크스골프장 대표이자 삼매봉밸리 유원지(주) 공동대표이사인 재일교포 김홍주 회장도 최근 핀크스 골프장을 SK측에 매각하면서 “한국 최초의 세계 100대 골프장을 만든 경험과 제주에서는 온천이 나오지 않는다는 통설을 깨고 2000미터의 지하에서 최상의 온천을 개발 성공시킨 경험으로, 고향 서귀포시에 보유하고 있는 삼매봉유원지 지구에 온천을 이용한 휴양단지를 만들려 한다”는 입장을 지인들에게 밝힌 바 있다.

칼륨.마그네슘 등을 주성분으로 한 탄산온천으로 알려진 삼매봉 온천은 지난 2004년 발견돼 서귀포시에 신고 수리된 바 있다.

이에 사업자 측은 이미 1995년부터 사업계획을 추진해오다 2002년 서귀포시 도시계획시설(삼매봉유원지구) 결정 고시를 받은 후 통합영향평가심의와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약 15년 만인 이달 5일 사업에 착공, 오는 2013년 11월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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