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란그림', 저렴하고 실용적인 작품으로 아트프리마켓 꾸며

기존의 예술작품이 고가여서 벽에 걸어두고 보고만 있었다면 미술동인 ‘바란그림’이 내놓은 작품들은 실생활에서 마구 써야 가치가 올라가는 작품들이다.

제주대학교 미술학부와 성신여대 미술학부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제주출신 미술인들의 모임 ‘바란그림’전이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연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바란그림’의 회원은 13명. 이들은 3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주로 제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이들은 작정하고 쿠션, 컵, 접시, 시계에 자신들의 작품을 투영시켰다. 누군가 데려가 맘껏 자신들의 예술을 써주길 바라고 있다.

실용품뿐 아니라 회화, 조각, 공예 작품도 있다. 단, 마음에 들면 누구나 쉽게 구입하게끔 저렴하게 가격이 매겨졌다.

김선희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예술 작품은 고가라 생각하는 틀을 깨기로 했다”면서 “벽에 걸리는 그림 만이 아닌 생활 용구에 적용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첫 시도여서 많은 작품들에 적용하지는 못했지만 쿠션, 컵, 접시 등을 통해 관람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57-4477.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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