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서귀포시와 (사)제주올레가 공동주최하는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9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행복하라, 이 길에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제주올레 1코스부터 5코스까지 다섯 개 코스를 하루에 한 코스씩 걷게 된다.
9일 1코스에서 출발한 이들은 성산일출봉이 바라보는 가운데 시흥리를 출발해 자구내포구에 이르는 길을 걸었다.
길 위에는 지역주민들이 정성스레 마련한 각종 공연들이 펼쳐졌는데,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해녀 물질 노래와 물질 체험이 공연됐고, 시흥리에선 제주 전통 민요 공연, 오정개 해안에선 시낭독회가 이어졌다. 시흥리 고구마 수확 체험도 별미.
내일 진행될 2코스 일정에서는 혼인지 설화 연극과 공연, 온평리 아줌마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사전에 예약을 받은 1만 명에 한해 진행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각 코스에서 완주 확인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축제 전용 패스포트와 기념픔이 제공되고 5개 코스를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완주 인증서를 발급한다.
문의=064-762-2172.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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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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