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적 어획물 운반선과 충돌...승조원 27명은 구조

제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충돌한 해군 고속정의 승조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10일 오후 10시50분께 제주 북서쪽 8.7km 해상에서 해군 3함대 소속 150톤급 고속정이 야간 경비를 펼치다 부산 선적 270톤급 어획물 운반선인 106 우양호와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고속정에 타고 있던 노 모 일병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임 모 하사와 홍 모 이병 등 2명은 실종됐다. 나머지 승조원 27명은 근처에 있던 다른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승조원 가운데 6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 고속정과 해경정, 헬기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우양호에는 선원 10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침몰한 고속정은 연평해전 때 침몰한 참수리호급 고속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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