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사표'

▲ 최나연. <뉴시스>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최나연(23. SK텔레콤)이 '3관왕 굳히기'에 나선다.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 66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 그 무대다.

올 시즌 최나연이 노리는 타이틀은 3개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올해의 선수상이다. 이 타이틀을 모두 가져갈 경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최나연은 총상금 178만3302 달러를 거머쥐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177만9768 달러인 신지애(22. 미래에셋)다.

하지만 신지애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해 최나연 입장에서는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부문도 69.82타로 1위다. 마지막까지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는 2위 크리스티 커(미국. 69.94타)와 3위 신지애(69.95타)와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최저타수상의 경우 대회에 불참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최나연은 "편법으로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지 않다. 모든 선수와 당당하게 싸우겠다"며 과감히 출전을 선택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는 170점으로 1위 청야니(대만. 188점)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 174점)에 이어 신지애와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점수차가 적지 않지만 남은 3개의 대회 성적에 따라 충분히 역전도 가능한 수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4월 그린을 떠난 로레나 오초아(29. 멕시코)도 주최자 자격으로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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