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해설자'로 외도를 즐기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55)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광저우로 떠났다.
최근 MBC 객원해설로 영입된 허 감독은 오는 1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열리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팔레스타인전 해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중계를 맡기도 했던 그는 이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마이크를 잡을 기회가 없었지만 아시안게임을 통해 모처럼 해설의 기회를 잡았다.
1978년(방콕)과 1986년(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은 허 감독은 출국에 앞서 "딱딱하고 어려운 해설보다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주는 해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후배들의 금메달 도전에도 힘을 북돋아줬다.
그는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선수 구성이나 홍명보 감독의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금메달을 딸수 있도록 응원의 마음을 담아 열심히 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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