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3일 아스톤 빌라와 13R 출격 대기...최근 컨디션은 쾌조

▲ 박지성(가운데). <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박지성(2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심에 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13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단독 선두 첼시FC(9승1무2패 승점 28)에 승점 4점차로 맹추격 중인 맨유(6승6무 승점 24)로선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의치 않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경고 누적 등으로 대거 결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29)가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전했다.

이미 공격수 웨인 루니(25)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마이클 오웬(31), 오웬 하그리브스(29), 안데르손(22) 등이 부상과 감기 몸살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라이언 긱스(37)도 마찬가지.

설상가상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36)마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자연스레 박지성의 팀이 중심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 가브리엘 오베르탕(21), 베베(20)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유의 한 축을 담당했다. 7일 울버햄튼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쾌조의 컨디션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은 피할 수 없다. 7일 풀타임 가까운 시간을 소화한 박지성은 11일 경기에서도 90분간 활약했다. 그리고 이틀 만에 또 경기를 치른다.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22)은 13일 자정 울버햄튼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청용은 11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영국 언론들도 이청용의 실수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자칫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내가 볼턴에 온 첫 날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다. 에버턴전이 끝난 뒤에도 이런 사실을 말했고 이번 실수를 통해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실수를 감쌌다.

코일 감독의 무한 신뢰에 이청용이 멋진 공격 포인트로 보답할 수 있을지 볼거리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18. 함부르크)은 13일 오전 4시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 축구의 희망으로 부상한 가가와 신지(21)와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스코틀랜드 셀틱FC의 기성용(21)-차두리(30) 듀오는 14일 오후 11시 세인트미렌전에 나선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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