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가운데 위치해있어 토지 이용 효율성을 떨어트려온 무연고 분묘 402기가 화장 후 제주시 양지공원 또는 읍면동 봉안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경작지의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관내 402기 무연고 분묘 정비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무연고 분묘 일제정비 계획을 세월 5월31일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개장허가 신청을 받아 접수된 412기 중 현지확인을 거쳐 402기를 무연고 분묘로 최종 확인했다.

시는 무연고 분묘로 확인된 최종 402기에 대해 8월과 9월 2회에 걸쳐 지방.중앙일간지에 분묘개장 공고 등의 절차를 밟아 지난 8일부터 무연분묘 개장허가증을 교부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개장허가증은 교부받은 토지주는 본인 부담으로 무연고 분묘를 개장해 양지공원에서 화장후 공원내 봉안당이나 읍.면 봉안묘에 10년간 안치하게 된다.

강철수 제주시 사회복지과장은 "오랫동안 벌초를 하지 않고 방치된 묘지로 인해 토지주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주민 호응이 높아지고 있어 매년 정기적으로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무연고 분묘 일제정비를 추진해 오면서 지난해까지 읍면지역 3151기와 동지역 1270기 등 총 4421기(면적환산시 17만6840㎡ 추산)를 정비해 농경지 활용도를 크게 높여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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