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내에 서식하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개체군 복원을 위한 대량 인공증식 기술개발을 통해 현재까지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물장군 등 2종 200여개 체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도내에 서식하는 물장군 등 4종의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곤충에 대해 영산강환경청으로부터 포획.증식허가를 받고 지난 2008년 10월부터 개체군 보존 및 증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등 6종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만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급속한 서식환경 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함에 따라 이들 멸종위기종의 개체군 복원을 위해 대량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해왔다.

인공증식에 성공한 2종은 두점박이사슴벌레, 물장군으로 연구소 측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2종 200여 개체 인공증식에 성공했고, 또한 이들 곤충의 부화 및 약충.유충 사육기술도 정립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이번 정립한 사육기술들을 활용해 멸종위기종 복원의 원천기술로 개발하고 또한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 자연환경보존의 이해와 과학적 사고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연구소에서는 제주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사육기술 및 대량증식법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해 나가고,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지정받아 제주 생물자원의 중요성 및 멸종위기종의 복원사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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