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회의, 21일 김 지사 방문 후 기자회견

제주시의회를 비롯한 4개 시·군의회가 계층구조개편 주민투표에서 점진안 찬성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시군의회는 21일 김태환 지사와 도의회를 방문, 기초의회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도민들에게 밝힐 예정이다.

송태효 제주시의회 의장, 지종환 서귀포시의회의장, 이남희 북제주군의회 의장, 양행구 남제주군의회 의장 등 4개 시군의회 의장단은 20일 낮 점심식사를 겸한 모임을 갖고 4개 시군의회와 의원 전원이 점진안 찬성운동을 벌여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각 시군의회 부의장과 의원을 대표하는 총무의원 등 모두 12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오후2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시군의회 의장단은 주민투표 실시가 현실화된 만큼 이를 반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참정권을 지방의회가 가로막는 일이된다는 판단에 따라 계층구조개편 주민투표 반대운동은 더 이상 펼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장단은 그 대신 도민들에게 혁신안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점진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의장단은 설명회인 경우 이미 자치단체에서 하고 있는 만큼 의회차원의 독자적인 설명회를 하지 않는 대신 주민투표법상 주민투표가 발의되더라도 지방의원은 찬성운동을 벌일 수 있는 만큼 4개 시군의회와 의원 차원에서 점진안 찬성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의장단은 특히 7월초 4개 시군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가칭 '의원총회'을 열어 의원들의 뜻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의장단은 21일 낮1시30분 김태환 지사를 방문, 4개 시군의회 의장단 회의를 설명하는 한편 도의회에서 자신들의 뜻을 전달키로 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을 전후해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군의회 공동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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