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안전위, 부서·기관장 대거 불참에 감사개시 10분 만에 ‘중지’
교육위원회도 “업무보고 준비 너무 안됐다” 곧바로 ‘정회’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을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집행부 및 기관장들의 불참으로 인해 시작하자마자 ‘감사중지’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상인 행정부지사 및 소관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를 개시했다.

하지만 김상인 부지사가 인사가 끝나자마자 의원들 사이에서 ‘쓴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배석한 집행부 가운데 소관 부서장은 물론 기관장들이 대거 불참했기 때문.

이에 대해 박희수 의원은 “제주의료원장은 어디에 있나. 감사 첫날부터 이렇게 하면 곤란하지 않나”고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또 “아무리 첫날이라 해도 국장, 과장은 아니더라도 기관장은 와야 할 것 아니냐. 감사개시에 앞서 증인선서도 않는 건 또 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했고, 동료 의원들이 동의로 고충홍 위원장은 감사 시작 10분 만에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복지안전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속개할 계획이다.

교육위원회도 감사개시와 함께 업무보고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며 정회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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