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장동훈 의원, 비공개 특채 관행 ‘질타’…道 “공개적으로 추진”

제주도의 직원 특별채용 과정이 일부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자기 사람 챙기기의 일환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장동훈 의원(한나라당).ⓒ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장동훈 의원(한나라당)은 18일 제주도 자치행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채’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장 의원은 “특별채용된 경우를 보면 대부분 ‘결원에 따른 충원’이라는 불분명한 이유”라며 “특채의 경우 전부 공개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고여호 자치행정국장은 “솔직히 청경의 경우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실토’ 한 뒤 “특채는 직렬과 직렬이 반드시 맞아야 한다. 앞으로는 특채도 단순히 특정인을 염두에 뒀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장 의원은 기술직의 경우는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특채’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과거에는 기술직에서 특채가 많았다. 효과가 좋았다”면서 “지금은 전부 공채로 가면서 일부는 도면을 읽지 못하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국장은 이에 대해서는 “공무원 채용은 공채가 원칙이다. 특채는 직원채용에 있어 보완적으로 하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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