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강경식 의원, “4개 기관 100% 특채…‘특혜’시비 자초”
제주도 출자공기업과 산하 유관기관들이 인력을 ‘입맛대로’ 채용, 특혜시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은 22일 제주도 경영기획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가 출자한 공기업과 산하기관 인사채용 실태를 도마 위에 올렸다.
강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제주도 출자공기업과 산하기관 12곳의 인사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채 비율은 18%였다.
특히 이 중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도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과는 그동안 인사채용을 모두 특채로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의 특채비율은 53%, 개발공사 23.8%였다. 나머지 기관·기업은 0~0.5%로 미미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이처럼 기관별로 입맛대로 인력 채용이 이뤄지면서 도민사회에서 채용과 관련한 공정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 관 명 | 채용인원 | 공 채 | 특 채 | 특채비율 |
제주발전연구원 | 15 | 7 | 8 | 53.3% |
제주관광공사 | 77 | 75 | 2 | 0.2%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 12 | 12 | - | 0% |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19 | 18 | 1 | 0.5% |
제주신용보증재단 | 9 | - | 9 | 100% |
제주문화예술재단 | 7 | - | 7 | 100% |
제주테크노파크 | 69 | 69 | - | 0% |
제주지식산업진흥원 | 33 | 30 | 3 | 0.9% |
도체육회 | 4 | - | 4 | 100% |
생활체육회 | 1 | 1 | - | 0% |
장애인체육회 | 5 | - | 5 | 100% |
제주개발공사 | 172 | 131 | 41 | 23.8% |
계 | 423 | 343 | 80 | 18.9% |
이러한 강 의원의 지적은 최근 우근민 지사가 부모의 배경에 따라 취업하고, 말고 하는 식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공채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도지사는 즉시 해당기관에 앞으로 임용은 공채를 원칙으로 하라는 공문을 보내야 한다. 공기업과 유관기관들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채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