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강경식 의원, “4개 기관 100% 특채…‘특혜’시비 자초”

제주도 출자공기업과 산하 유관기관들이 인력을 ‘입맛대로’ 채용, 특혜시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은 22일 제주도 경영기획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가 출자한 공기업과 산하기관 인사채용 실태를 도마 위에 올렸다.

강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 7월부터 지금까지 제주도 출자공기업과 산하기관 12곳의 인사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특채 비율은 18%였다.

특히 이 중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도체육회, 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과는 그동안 인사채용을 모두 특채로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의 특채비율은 53%, 개발공사 23.8%였다. 나머지 기관·기업은 0~0.5%로 미미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이처럼 기관별로 입맛대로 인력 채용이 이뤄지면서 도민사회에서 채용과 관련한 공정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 관 명

채용인원

공 채

특 채

특채비율

제주발전연구원

15

7

8

53.3%

제주관광공사

77

75

2

0.2%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2

12

-

0%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9

18

1

0.5%

제주신용보증재단

9

-

9

100%

제주문화예술재단

7

-

7

100%

제주테크노파크

69

69

-

0%

제주지식산업진흥원

33

30

3

0.9%

도체육회

4

-

4

100%

생활체육회

1

1

-

0%

장애인체육회

5

-

5

100%

제주개발공사

172

131

41

23.8%

423

343

80

18.9%

이러한 강 의원의 지적은 최근 우근민 지사가 부모의 배경에 따라 취업하고, 말고 하는 식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모든 공공기관에서는 공채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강 의원은 “도지사는 즉시 해당기관에 앞으로 임용은 공채를 원칙으로 하라는 공문을 보내야 한다. 공기업과 유관기관들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채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