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김희현 의원, “불신만 키우는 관광객 통계…개선 시급”

▲ 김희현 의원(민주당, 일도2동 을).ⓒ제주의소리
항공기 탑승자의 89.7%를 무조건 관광객으로 인식하는 관광객 통계가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 김희현 의원(민주당, 일도2동 을)은 23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광객 통계’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관광객 통계를 잡는 기준은 항공기 탑승자 중 관광객 비중을 85.5%로 봐서 잡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89.7%로 높여 잡게 돼, 이를 적용할 경우 관광객 수가 올해보다 엄청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것들이 관광통계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개선 방안으로 김 의원은 “항공사와 선박회사 등으로부터 도민과 외지인 등이 구분된 탑승 자료를 분석, 통계의 오차를 최대한 줄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관광객 통계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는 과거 통계적용 방식에 따른 몇 년간의 증가율을 계속적으로 보정해주는 작업을 진행해줘야 새로운 통계방식이 적용되는 시점에서 급격한 관광객 증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주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종전에는 월별로만 집계를 하다가, 이번에는 월별도 적용하면서 계절별·성수기별 급감하는 부분까지 반영하는 등 가중치를 두면서 통계의 오차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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