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김진덕 의원, “중국인관광객 유치대책 신통찮다” 질타

200만 해외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도에 통역안내원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은 23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적대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대책을 도마에 올렸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통역 자격증 소지자는 1054명이고, 이 중 활동인원은 264명에 불과하다.

특히 제주관광의 제1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인 관광객이 2009년 25만8000명, 2010년 10월 현재 36만7000명 넘게 방문하고 있음에도 중국어 통역안내원은 활동인원이 36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우근민 도정은 중국관광시장을 역점시장으로 중국인관광객 유치 종합계획에 착수했지만 5개월째 계획수립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인관광객 수용에 있어 음식과 통역안내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도정질문을 통해서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고 몰아 세웠다.

김 의원은 우수관광사업체 사후관리와 관련해서도 “제주도는 고품질 관광서비스 제공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제 등급제’ 시행을 홍보했지만, 올해 4월 보류하기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동주 국장은 “사설 관광지의 경우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관광제 등급제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고, 실제 항의도 많아서 시행을 보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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