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강창수 의원, “마케팅기법 20~30년 전 그대로…혁신적 전환 필요”

▲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제주의소리
세상은 급속도로 바뀌는데 제주관광공사의 홍보마케팅 기법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20~30년 전 ‘구닥다리’ 그대로라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 강창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24일 제주관광공사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후진적 마케팅 기법’을 도마에 올렸다.

강 의원은 “지금 추세는 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이 만들어져 SNS 시대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주관광공사의 마케팅기법은 관광안내문 발간, 홍보영상물 제작, 영행업자 및 언론매체 팸투어 등 20~30년 전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는 제주관광 홍보용인지 공사 자체조직 홍보용인지 분간할 수 없다”면서 “새롭게 홈페이지를 제작했지만,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과 구성”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서울관광마케팅, 경기관광공사, 하나투어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관광객들이 필요한 관광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한다”며 “서울관광마케팅 홈페이지 첫 화면은 아이투어서울(내 손안에 서울관광, 서울여행의 모든 것)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연결되도록 되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또 웰컴센터와 U-tour사업을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하기도 했다. 웰컴센터 건립에는 144억, U-tour사업에는 9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강 의원은 “제주관광 통합마케팅 중심센터로 원스톱 관광안내 제공을 위해 144억을 투입해 설립한 웰컴센터와 9억원을 들여 구축된 U-tour사업은 지금의 스마트폰 시대 관광흐름에 맞지도 않고, 제대로 된 운영은커녕 전형적인 예산낭비”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미 관광업체와 기업들의 마케팅과 홍보수단이 대중매체에서 소설네트워크로 이동하고 있다”며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SNS시대의 흐름과 변화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공사 전 직원이 제주관광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