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 김용범·김진덕 의원, “3년간 채용 197명 중 퇴사 95명”

제주관광공사 직원들이 낮은 급여와 고용불안에 따른 이직율이 턱없이 높아 효율적인 관광마케팅을 전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김용범(왼쪽), 김진덕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 김용범 의원(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은 24ㄹ일 제주관광공사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원채용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공사는 설립 당시인 2008년 22명, 2009년 127명, 2010년 48명 등 총 197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설립 이듬해인 2009년부터 퇴사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3년간 95명이 퇴사했다.

현재 직원은 73명으로 정원 81명에 8명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더구나 정식 직원은 13명뿐이고, 39명이 일반 계약직, 21명은 한시 계약직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원에 한참 모자라는 것도 문제지만 정직원이 13명에 불과해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관광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가 곤란한 실정”이라며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낮은 급여부터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덕 의원(민주당, 이호·외도·도두)도 높은 이직률, 낮은 보수 문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기간제 근로자의 경우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되는데, 편법적으로 1년 미만의 한시계약직과 임시계약직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관광공사의 높은 이직율은 낮은 보수와 불안정한 고용형태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지금과 같은 높은 이직율과 바닥에 이르는 근무만족도, 스쳐지나가는 직장으로서의 이미지는 조직의 불안정을 가져오고 결국 제주관광 발전에도 저해가 될 것”이라며 “보수, 고용안정, 직무만족도 등 조직안정화를 위한 인적자원관리에 있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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