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정협의 이어 22일 박근혜 대표 방문

김태환 지사가 특별자치도 추진과 행정구조개편을 위해 대 중앙정치권 절충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환 지사는 지난 20일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당정협의를 통해 특별자치도와 행정구조개편 추진상황을 보고해 당 차원의 지원약속을 이끌어 낸 데 이어 22일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방문, 당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태환 지사는 양우철 도의회 의장과 함께 이날 오후4시30분 자신의 친정인 한나라당 중앙당을 방문,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 맹형규 정책위의장 등에게 정부와 제주도가 마련중인 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 행정구조 개편안 주민투표 추진상황을 설명한 후 9월 정기국회에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이 상정될 경우 당이 적극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별자치도특별법이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될 경우 법안 통과의 키를 쥐고 있는 원내 사령탑인 강재섭 원내대표는 김 지사에게 “제주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했으며, 김무성 사무총장은 “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가 이미 오래전부터 했어야 하는 것”이라는 말로 법안 통과에 도움을 줄 것임을 밝혔다.

김 지사의 중앙정치권 연쇄 접촉은 특별자치도 특별법 상정을 앞둬 중앙행정부처와 함께 가장 난관으로 예상되는 국회의 동의를 얻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

아직 특별자치도 전체 윤곽이 그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권의 구체적인 반응을 확인한다는 게 다소 섯부르지만 일단 한나라당도 특별자치도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표는 정부의 특별자치도 기본구상이 확정 발표되기 이틀전인 지난달 18일 김태환 지사의 방문을 맞은 자리에서 "제주도민들이 원하는 내용이라면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특별자치도가 추진될 경우 재정문제 등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했으나 "제주도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 적극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자리에 함께 했던 강재섭 원내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 그리고 맹형규 정책위 의장도 지원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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