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자연복귀 등의 역할은 물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증식과 복원 등의 연구를 진행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5일 제주대학교 내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그동안 행정시가 지정한 동물병원과 조류보호협회 및 관련단체의 협조로 이뤄져온 야생동물 구조.치료.자연복귀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센터는 지난 2009년 6월 제주대 수의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 10월까지 제주대학교 내 3304㎡ 부지에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지상2층 연면적 470.08㎡ 규모로 관리동과 조류동, 포유류동, 계류장 등 시설물이 갖춰진 현대식 건물을 준공했다.

센터는 야생동물 응급구조와 진료체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부상당한 동물의 구조에서 치료, 자연복귀까지를 모두 전문인력들이 담당하게 된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증식하고 복원하기 위한 유전자원 수집, 야생동물의 질병조사 등 다양한 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센터 야외공간에 추진할 재활훈련장(계류장)은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개소 기념으로 오는 26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개원에 따른 향후 연구 및 사업방향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에서 제주 야생동물의 가치와 구조 및 치료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 문의는 제주특별자치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064)752-9982번.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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