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서, 부인 있으면서 "외롭게 살고 있다" 접근 7800만원 사기

무도회장에서 중년 여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40대 제비족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5일 임모씨(49.제주시 노형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연동 모 무도학원에서 양모씨(53.여)을 만나 "2년 전 부인과 사별해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고 접근한 후 "카드를 빌려주면 카드 대금은 내가 결재하면서 사용하겠다"고 거짓말을 한 후 54회에 걸쳐 900만원 상당을 사용했다.

또 임씨는 1월20일에는 양씨에게 "골프 여행사를 운영하는데 골프장에 1000만원을 입금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해 10여차례에 걸쳐 5900만원을 편취했다.

임씨는 올해 2월에도 무도학원에서 만난 강모씨(55.여)에게 접근해 "딸이 서울 음악대학에 다니는데 학비가 필요하다"며 속여 1000만원을 빼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부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고, 동종 수법으로 법원에서 재판에 계류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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