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 해결 위한 대안적 '대화 프로그램' 시도 눈길

평범한 사람들에 의한 ‘열린 대화’를 통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어 눈길을 끈다.

'(가칭)청소년이 행복한 제주를 위한 모임’이 대화로 실천가능한 대안을 찾아보는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5일 오후 6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매년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이 제주지역만 300-500명에 이르고 있다. 읍면지역 전문계고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 일주일 이상 결석하는 학생이 100-200명 내외에 이르는 학교도 있다.

이 아이들이 '왜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는가'가 이번 대화 프로그램에 참가하 이들에게 던져질 질문이다.

이 토론회의 특징은 기존의 세미나 또는 포럼 방식, 즉 소수의 화자가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이들이 말하고, 모든 이들이 듣는 '씽크카페' 방식으로 진행된다.

‘씽크카페’란 더 많은 사람들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기 위한 ‘새로운 토론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의 비영리단체 '더 체인지'에서 대안적 논의구조로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 형식을 처음 제안한 '더 체인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양호 씨가 진행을 돕게 된다.

논의에 앞서 백희봉 함께 여는 교육연구소 부소장의 ‘아이들은 왜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을까?’, 송민영 지역사회 교육전문가의 ‘제주의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 발표가 진행돼 청소년 문제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는다.

‘청소년이 행복한 제주를 위한 모임’이 진행하는 ‘씽크카페’ 형식의 대화 프로그램은 주제를 심화시켜가며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화프로그램은 제주도의회 아동청소년이안전한사회만들기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귀포YWCA, 전교조제주지부, 제주YMCA,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포럼C가 공동후원한다.

문의=조양호 010-9780-5218, 고유기 010-9631-0092.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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