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검찰 출두 통보…인사비리 '몸통수사' 관심

김태혁 전 제주도교육감이 18일 검찰에 소환된다.

제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김태혁 전 교육감에게 18일 검찰에 출두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11월7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인사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인사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돼 온 김태혁 전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언제 소환장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김태혁 전 교육감이 (검찰에)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김 전교육감측이 "의사와 상의한 후 (출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의도대로 18일 제주지검에 출두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지난1월3일 병가를 내 대전 모 종합병원에서 고혈압과 신경쇠약증세로 치료를 받아오던 김 전 교육감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한 후 대전에 있는 장남 집에 머물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인사비리 의혹 제기 당시부터 김태혁 전 교육감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던 검찰은 김 전 교육감이 인사비리에 연루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 달 17일 구속된 도교육청 전 인사책임자였던 현모 과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사로 받은 900만원을 김태혁 교육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 같은 달 30일 김 교육감의 교육청 집무실과 자택, 그리고 대전 병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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