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심사] 김도웅 의원, ‘1차산업 분야 3천억 수출’ 탁상행정 ‘비판’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김도웅 의원(민주당, 표선)은 30일 제주도 청정농축산국 소관 2011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수출목표액 달성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제주도는 수출진흥계획을 수립, 1차 산업의 경우 2014년까지 △농산물 600억 △축산물 600억 △가공식품 200억 △수산물 1600억 등 총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도웅 의원은 “1차 산업 분야 3000억 수출이 과연 실현 가능한가. 제가 수산업 분야에 20년 넘게 종사했는데, 책상에 앉아서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축산분야 수출과 관련해서도 “돼지고기를 팔아서 600억을 달성할 수 있나. 무슨 돼지 뒷다리 하나가 100만원씩 하는 것도 아닌데”라며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좋은데, 실현 가능성이 너무 낮다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수출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가는 예산 삭감했다고 수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얘기할까봐”라며 “저의 짧은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거듭 수출목표 달성 가능성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에 대해 강관보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수출목표를 달성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조덕준 축정과장은 “가공품 위주로 수출,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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