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11월 제주기업경기 동향 및 12월 전망조사 발표
11월 제주지역 업황BSI(10월 96→11월 87)는 전월에 비해 9p 하락했다. 그러나 예년(2007년 67, 2008년 51, 2009년 70)의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5일 ‘2010년 1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11월 동향 및 12월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업 49개, 비제조업 130개 등 총179개 업체를 대상으로 11월 한달 간 실시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96→87)이 11월 관광 비수기를 맞아 도.소매업(89→76) 및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관광관련 비제조업(107→93)을 중심으로 9p 하락한 반면, 제조업(68→83)은 음식료품(71→88)을 중심으로 1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업황 전망BSI(92→77)는 겨울철 관광비수기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15p 하락했다.
제조업(75→89)은 14p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93→76)은 음식.숙박 등 관광관련 비제조업(100→73)의 부진으로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채산성BSI(96 → 84)는 원자재가격에 대한 부담이 전월에 비해 늘어난 데다 제품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기업의 인력사정BSI(74 → 73)도 전월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제주지역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23%), 내수부진(18%),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1%) 등을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경기예측기법의 하나로, 조사결과를 토대로 편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산출한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