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위원장 "혹시나가 역시나 였다. 최소한 기준은 충족됐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확정발표와 관련 김태환 지사는 "제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으나 소속기관 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온 도민과 더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강영석 혁신도시건설추진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는 "애당초 관광공사 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소위 10대 공공기관 이전에 제주도가 참여하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아쉽다"면서 "그러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제주에 배정된 것에 고맙게 받아들인다"면서 아쉬움과 환영의 뜻을 동시에 나타냈다.

김 지사는 "참여정부가 9개 기관을 제주에 배치하기로 했으며, 제주도가 특화된 전략으로 중점 유치노력을 전개했던 교육연수기관을 비롯해 국제교류관련 기관이 제주로 이전하게 됐다"면서 "제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소속기관 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도민과 더불어 깊은 환영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도는 이전 계획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소속직원, 가족 여러분들이 변화된 생활환경에 안정을 찾고 평소와 다름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27일 체결한 기본협약서에 따라 정부에서 제시하는 원칙과 기준을 존중하고 이전기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혁신도시의 구체적 입지를 결정하는 등 공공기관 제주이전을 계획대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통일연수원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통일연수원이 이전기관대상에서 제외돼 아쉽다"면서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충분히 재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혁신도시 건설은 균형발전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시군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영석 혁신도시건설추진위원장은 "정부가 균형발전차원에서 제주도를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당연히 관광공사를 중심으로 한 유관이관이 오는 게 바람직하나 '혹시나가 역시나'로 됐다"면서 "차선책으로 공무원연수원이나마 왔으면 바람직 했으나 도세가 약했는지 이 마저도 안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 위원장은 "그러나 최소한의 기준은 충속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유치기관은 적극 환영하며, 이 기관들이 하루 빨리 제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제주도는 도세가 약한 게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도세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